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외야수 카일 슈워버(32세, 사진)는 독특한 유형의 타자입니다. 컨택 능력은 다소 약하지만 커리어 타율은 0.231에 불과하고, 엄청난 타격력으로 담장을 넘기는 공을 자주 쳤습니다. 2022년 타율은 0.218에 불과했지만 46홈런을 쳐 리그 2위에 올랐습니다.
2023년에는 시즌 타율이 0.197로 떨어졌지만 47홈런을 치며 다시 리그 홈런 2위에 올랐습니다. 슈워버는 홈런을 노리고 스윙하기 때문에 삼진을 많이 당하지만, 뛰어난 타격감 때문에 볼넷도 많이 얻습니다. 타율보다 출루율, 장타율, 이를 결합한 OPS를 중시하는 현대 야구 트렌드에 가장 잘 맞는 선수입니다.
슈바르버의 올 시즌 전반기 타율은 0.247에 불과했지만, 30홈런으로 양 리그 모두 이 부문 5위에 오르는 등 순항 중입니다. 잘 칠 때마다 담장을 넘을 수 있는 슈바르버의 진가는 올스타전에서 극대화되었습니다.
내셔널리그 소속인 슈워버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 5회초 쇼헤이 오타니(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대타로 출전했지만 정규이닝 동안 볼넷 1개를 얻어내며 2타수 0안타에 그쳤습니다. 이날 올스타전은 6회 내셔널리그가 6-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6-6으로 비겼지만 7회 4점, 9회 2점을 내줬습니다.
MLB 올스타전은 연장전 없이 홈런 타이브레이커, 일명 '스윙오프'를 통해 우승자를 결정합니다. 각 리그는 세 명의 타자를 지정하며, 타자는 주어진 세 번의 스윙에서 홈런을 쳐야 합니다. '스윙오프'는 2022년에 도입되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되었습니다. 토토사이트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첫 타자 카일 스타우터(마이애미 말린스)는 세 번 스윙하며 홈런 1개만 쳤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첫 주자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는 홈런 2개를 쳤고, 두 번째 주자 랜디 아로자레나는 홈런 1개를 쳤습니다
홈런.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2번 타자로 들어온 슈바르버는 3번의 스윙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무서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슈바르버의 폭발적인 파워 덕분에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4-3 역전에 성공했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세 번째 주자인 요나탄 아란다(탬파 베이 레이스)가 홈런 한 방도 치지 못하면서 경기는 끝났습니다.
단 3번의 스윙으로 홈런 3개를 친 슈바르버는 첫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으며 '스타 중의 스타'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슈바르버는 "정말 멋진 하루였습니다. 선수들은 제가 스윙할 때마다 환호하고 소리쳤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